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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크리스마스 메시지>

 

꼭 51년전, 1968년 12월 24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에서 쏘아올린 Apollo 8호는 역사상 최초로 지구의 중력권을 벗어나 달의 궤도에 진입한 유인 우주선되었습니다. 아폴로 8호의 조종사들은 달궤도를 돌면서, 달뒷면을 직접 목격한 최초의 인류가 되었지요.

1968년 12월 21일 발사 후, 아폴로 8호는 사흘 만에 달에 도착하였는데, 이들은 그 다음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하는데 필요한 준비작업을 수행했습니다. 그 덕분에 그 이듬해 1969년 7월 20일에는 아폴로11호가 최초로 인간을 달 표면에 내려놓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실 큰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누군가는 준비하는 사람이 늘 있게 마련입니다. 다들 큰 일에 주인공만 되겠다고 아우성을 부리는 바람에 어려움이 생기지요.)

이폴로8호의 승무원은 달의 궤도를 돌면서 무엇을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우주선 창문너머로 역사상 최초로 “지구돋이 Earthrise”을 목격합니다. 해돋이가 아니라….

달의 지평선(월평선인가?) 위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달의 궤도에서 본 지구는 조그마한 파란색 별이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보는 달보다는 좀 더 큰…..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의 소용돌이가 암흑 속에서 빛나는 지구는 외로워보였다고 회고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어둠에 잡아먹힐 것처럼 나약하고 청초한 지구의 모습… 그러나 우주가운데 오아시스와 같은, 그들 자신의 고향이요 집이었습니다.

반면에 그들이 눈에 들어 온 달의 모습은 생명력이 없는 죽은 별이었습니다.

우주의 장엄함이 그들의 생각을 압도했습니다.

 

그날은 Christmas Eve이었기에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로 메시지를 보내 달라고 하는 요청을 받게됩니다. 수천만 미국인들과 수억의 지구촌 이웃들이 그들이 보내는 성탄절 메시지에 귀를 귀울였습니다.

당신이 그 우주비행사라면 무슨 말을 전하겠습니까? 그들도 고민을 했겠지요. 무슨 말을 전해야할까?

우주의 장엄함을 맞닥뜨린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달에서의 해가 뜨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들에게,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이어졌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창세기 1장 1절부터 10절까지를 승무원(Frank Borman, James Lovell, and William Anders)들이 번갈아가며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멋진 지구에 계신 여러분, 모두 행복한 밤을 지내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깃들기를 아폴로 8호의 비행사들이 기원합니다."

아폴로 8호의 선장이었던 보먼의 말을 끝으로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크리스마스 생방송은 끝이 났습니다. 이 방송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죠.

여기서 제가 “멋진” 지구라고 번역을 했습니다만, 이 “the good Earth”의 good이라는 단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시던 바로 그 단어였습니다. 즉, 그냥 멋진 지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던 바로 그 지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지구, 아름다운 지구는 그 위에 사는 사람들의 무지와 욕심 때문에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전쟁과 기근은 끊임없고, 갈등과 미움은 날로 더해지고 있는 듯한…. 우주 바깥에서 보면 지구는 정말 작고 초라한 별에 불과 한데… 그 속에는 얼마나 사연이 많은지….

 

바깥은 차가운 바람이 불고 강변에는 얼음 어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의 집안에는 따뜻한 촛불과 차 한잔이 있고, 사랑스런 눈길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 가운데 찬양소리, 이 땅에 오신 구세주에 대한 감사와 소망…..

새벽송을 도는 찬양팀의 나지막한 성탄찬양이 새벽을 깨웁니다.

바깥 날씨가 아무리 매서워도, 손발은 좀 시릴지 몰라도, 마음은 따뜻하지요.

하얀 눈이 내려준다면, 눈물이 날 것 같은 아름다운 밤입니다.

Merry Christmas!

 

선교사 김길현/원경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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