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인사

2020.04.11 20:29

김길현 조회 수:187

부활절 아침입니다.

 

주님의 부활하심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는 마음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특히 New York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또 그 육신이 아무런 예의를 받지도 못한 가운데 버려지다시피 매장이 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Duchess County에서도 적지 않는 환자가 발생했다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미물 때문에 귀한 생명이 스러지고 버려지는 이 참담함 앞에 우리의 교만함과 무지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이 문명세계 가운데서, 헛된 욕심에 자신을 내어 맡기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가련한 모습이 새삼스레 가슴을 저미며 다가옵니다. 부활의 기쁨을 외면하고 살아가며, 하늘나라의 소망을 모르는 가운데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이끌리어 무작정 달려가기만 하는 군상들의 삶이 더 참담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부활의 소망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부활절 아침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우리의 소망의 주가 되신 예수께서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하늘나라가 이 땅에 널리 펼쳐짐을 위해서, 그리고 그 하늘나라의 모든 백성들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또 매일 같이 우리 삶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부활의 예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가운데 들어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어 감사와 기쁨으로 새 걸음을 내어 디딜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새언약교회 모든 성도와 귀한 목사님께 예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Happy” Easter!

 

캄보디아 선교사 김길현/원경연 드림

P.S. 보내주신 귀한 헌금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잘 쓰이도록 하겠습니다.